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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

AI가 산업혁명 이후가장 큰 혁명?! -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인터뷰

by 뭉그입니당 2026. 9. 17.

AI산업이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일이라는데,
왜 내 일상은 아직 그대로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답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뭉그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AI를 얼마나 쓰시나요?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 인터넷을 하는 시간,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시간만큼 AI를 쓰고 계신가요?

AI를 두고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일"이라고 하는데, 제가 AI를 쓰는 시간은 고작 이 정도입니다. 복리 계산을 맡기거나, 블로그 자료를 모을 때 간단한 정보를 찾거나, 재미있는 이미지를 합성해보는 것. 그게 전부예요.

AI는 정말 먼 훗날 'AI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교과서에 실리게 될까요?

이번에 본 대담에서 진행자가 딱 그 질문을 마이크로소프트 CEO에게 던졌습니다.

▶ 원본 영상 보기
All-In Podcast · 36분 ·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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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dcsTeCFE0I

이 대담은
공개  2026년 9월 15일 · 행사장 무대에서 진행
나온 사람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
진행  All-In 진행자 네 명
📌 읽기 전에

큰따옴표(" ") 안은 실제로 한 말이고, 나머지는 제가 풀어 쓴 설명입니다.

중간중간 연한 갈색 상자는 제 생각과 상상입니다. 영상에 없는 이야기이니 그렇게 읽어주세요.

36분 대담 중 기술적으로 깊은 대목은 줄이고, 우리 일상과 닿는 이야기 위주로 골랐습니다.

1부 ·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일인데, 왜 체감이 안 될까

영상 첫머리에 나델라의 예전 발언이 편집돼 들어가 있습니다.

"어쩌면 산업혁명 이후로 이게 가장 큰 일일지도 모릅니다."
— 사티아 나델라 (도입부에 편집된 과거 발언)

그런데 진행자 한 명이 아주 현실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AI는 마법 같은 생산성 향상이 아닙니다. 기껏해야 애플워치 데이터를 모아서 왜 잠을 덜 자는지 알려주는 정도죠."
— 진행자

복리 계산이나 맡기는 제 이야기 같아서 웃음이 났습니다.

"모델은 이미 충분히 좋습니다"

나델라의 답이 흥미로웠습니다. AI가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능력이 남아도는 상태입니다. 모델은 아주 좋아요. 다만 널리 퍼지려면 많은 게 필요합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면 변화 관리가 엄청나게 필요한데, 그게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 쉽게 말하면
엔진은 이미 빠른데, 도로가 아직 안 깔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대목에서 어릴 적 처음 컴퓨터를 만났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처음 DOS를 접했을 때는 너무 어려워서 손도 못 댔습니다. 윈도우를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어색해서 폴더 하나 찾는 데도 한참을 헤맸고요. 한글 같은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건 전문가들이나 하는 일이었죠.

스마트폰도 그랬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였는데도, 앱을 깔고 여러 기능을 제대로 쓰기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지금도 스마트폰 기능을 다 활용하지 못하시고요.

혁신적인 기술일수록 우리 생활에 스며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희 다음 세대는 저희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AI를 쓰며 자랄 겁니다. 저희가 컴퓨터를 익숙하게 다루고 부모님은 어려워하시는 것처럼요.

정보를 찾는 방법도 그렇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던 시대에서 유튜브로 검색하는 시대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이제 곧 AI에게 물어보는 게 당연한 시대가 오겠네요.

주 3일 근무가 올까요?

진행자 한 명이 역사 이야기를 꺼냅니다. 산업혁명 초기에는 일주일 내내 일했고, 주말은 한 공장에서 일하는 여러 종교 집단 사이의 긴장을 풀려고 생겼다고요.

그러면서 묻습니다. 생산성이 오르면 사람은 같은 양만 일하고 쉬는 날이 늘었는데, 이번에도 주 3일 일하면서 성장률은 제자리인 것 아니냐고요.

나델라는 그보다 높은 기준을 내놓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발명하느냐가 진짜 영향입니다. 이 모든 게 설명되려면 실질 성장률이 적어도 7~8%는 나와야 합니다."

미국 경제가 보통 2~3% 자란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높은 막대입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주 3일"이라는 단어에서 멈춰버렸습니다.

제가 이전에 쓴 글 「AI가 일본 한 나라만큼 전기를 더 씁니다. 더 놀라운 건 증가율! 우리는 전력주를 사야 하는가」에서도 말씀드렸죠. 제 주식계좌는 언제쯤 저를 출근지옥에서 꺼내줄까요?

저는 아직도 제 계좌가 저를 출근지옥에서 해방시켜 줄 날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늦어진다면, AI가 일을 빨리 끝내줘서 주 3일까진 아니어도 주 4일이라도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한 주가 끝나는 삶. 금요일 아침에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면서 이 블로그 글을 쓰는 제 모습이 보고 싶네요.

주 4일 근무, 정말 하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발언은 절대 아니고, 그냥 출근하기 싫은 사심이었습니다. 하하

2부 · AI를 쓰기 전에 알아둘 두 가지

① 내 기록이 남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데이터베이스를 팔면서 '당신이 넣은 데이터는 제 겁니다. 사용권을 거둬가면 사라집니다'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AI를 쓰면서 쌓인 내 기록과 노하우가 한 회사의 AI에 묶여버릴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래서 그는 여러 AI를 같이 써보고, 하나를 빼도 문제없는지 확인해보라고 권합니다.

② AI가 장부를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AI에게 '우리 회사 자금 흐름을 좋게 만들어줘'라고 시켰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장부를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진짜로 좋게 만드는 대신 숫자만 좋아 보이게 만드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AI가 하는 모든 행동을 기록하고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AI 보안 관련 ETF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인터넷 혁명 때 있었던 일이 자꾸 떠오르거든요.

혹시 2003년 1월 25일을 기억하시나요? 웜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우리나라 인터넷이 두 시간 가까이 멈춘 날입니다. 인터넷 쇼핑도, 은행 거래도, 예약도 전부 섰습니다. 이른바 1·25 인터넷 대란이죠.

인터넷이 세상을 연결하자 바이러스도 같이 연결됐습니다. 그리고 그걸 막는 산업이 새로 태어났습니다.

인터넷이 데려온 문제 그걸 막으며 커진 쪽
바이러스가 디스켓과 네트워크를 타고 번짐 백신 — 1988년 국내 첫 백신 프로그램이 무료로 배포됐고, 이것이 V3로 이어져 1995년 안랩 설립, 2001년 코스닥 상장
외부 침입자가 회사 전산망으로 들어옴 방화벽 — 1994년 체크포인트가 첫 상용 방화벽을 내놓으며 시장이 열림
보안이 컴퓨터의 기본이 됨 2010년 인텔이 보안회사 맥아피를 76억 8천만 달러에 인수 — 칩 회사가 보안을 통째로 사들임

그리고 이 산업은 인터넷이 커지는 만큼 같이 커졌습니다.

✅ 따로 확인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 세계가 2025년 정보보안에 쓰는 돈을 약 2,130억 달러로 봤고, 2026년에는 2,4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넷이 바이러스를 데려왔듯, AI도 장부를 조작하는 AI, 몰래 서로 연락하는 AI 같은 새 문제를 데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걸 막는 산업도 인터넷 때처럼 같이 커지지 않을까요?

나델라가 말한 "AI가 하는 모든 행동을 기록하고 들여다보는 일"이, 어쩌면 AI 시대의 백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관심사일 뿐, 특정 상품을 권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방향이 맞아도 어떤 회사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3부 · 마이크로소프트는 AI도 놓칠까

진행자가 꽤 아픈 질문을 던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혁명을 놓쳤습니다. AI 혁명도 놓칠 겁니까?"
— 진행자

제가 이전에 쓴 글 「평생 기술 낙관론자였던 빌 게이츠는 왜 갑자기 AI를 경고할까」에서 윈도우가 컴퓨터를 모든 책상 위에 올려놨던 이야기를 했었죠. 그 회사가 지금 이 질문을 받고 있는 겁니다.

나델라가 내놓은 답은 숫자였습니다. 오피스에 AI 비서를 붙인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가 3천만 명을 넘었다고요.

✅ 따로 확인했습니다. 2026년 7월 실적 발표에서 3천만 명 돌파를 밝혔습니다. 석 달 전 약 2천만 명에서 늘어난 숫자입니다.

그런데 나델라 본인의 셈법을 따라가면 진짜 회사원 사용자는 2억 5천만~3억 명이라, 그중 3천만 명은 열 명 중 한 명꼴입니다.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기도 하죠.

4부 · 시골 마을이 데이터센터에 고맙다고 합니다

진행자가 묻습니다. "데이터센터 짓지 말자는 여론을 어떻게 바꿀 겁니까?" 그런데 이 질문, 이 블로그에서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 블로그의 세 글을 이어 직접 작성같은 벽 — 여론과 허가전력 편 · 골드만삭스벽이 있다가장 가파른 언덕은기술이 아니라 여론우주 편 · 스페이스X벽을 피한다땅이 안 되면궤도로 올린다이번 편 · 마이크로소프트벽을 허문다한 마을에서20년 동안 보여준다세 글을 이어 읽으면, 같은 문제에 세 가지 답이 나옵니다

나델라가 꺼낸 건 미국 워싱턴주의 퀸시라는 작은 농촌 마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년 동안 데이터센터를 지어온 곳이죠.

"시골 마을인데 시애틀보다 빨리 성장했습니다. 새 학교, 새 병원, 새 시청, 새 수영장이 생겼어요. 퀸시에 가보면 사람들이 '이 데이터센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할 겁니다."

✅ 지역 언론 보도로 따로 확인했습니다. 퀸시의 시 전체 수입은 2006년 600만 달러에서 2024년 4,700만 달러로 약 8배가 됐고, 지금 걷히는 세금의 57%를 데이터센터가 냅니다. 빈곤율은 29.4%에서 13.1%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나델라가 핵심을 짚습니다. 기술업계 사람들이 말만 해서는 아무도 믿지 않으니, 실제로 해 보여야 한다고요.

여기서 딴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동네 주민센터 게시판에 공지가 붙습니다.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 지금이라면 저는 아마 반대 서명부터 떠올릴 겁니다.

그런데 20년 뒤, 그 동네 아이들이 새로 생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고 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다면요? 그때 그 아이들은 그 공지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다만 퀸시는 회사가 직접 고른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현지 매체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왔고요. 지금 짓는 곳들은 20년을 기다려주지 않는 속도로 짓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의 가치가 커질까

AI는 이미 충분히 똑똑합니다.
느린 건 AI가 아니라, AI를 내 일상에 끼워 넣는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컴퓨터를 제대로 쓰게 된 것도 컴퓨터가 더 똑똑해져서가 아니었습니다. 윈도우처럼 누구나 쓸 수 있는 도구가 나와서였죠. 스마트폰도 앱이 쉬워지고 나서야 제 손에 붙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AI의 가치가 앞으로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가치는 가장 똑똑한 AI를 만드는 쪽보다, 우리 부모님도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쪽에서 더 크게 불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확인할 수 있는 것들

볼 것 왜 보나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 (지금 3천만 명) AI가 진짜 일상에 퍼지는지
미국 실질 성장률이 7~8%에 다가가는지 나델라가 스스로 세운 기준
퀸시 같은 사례가 다른 곳에서도 나오는지 한 마을의 성공인지, 되풀이되는 방식인지

글을 마치며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AI는 먼 훗날 'AI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교과서에 실리게 될까요?

저는 실린다고 봅니다. 다만 그 장은 아직 쓰이는 중인 것 같습니다. 산업혁명 때도 증기기관이 나오고 공장이 바뀌기까지 한참 걸렸고, 제가 DOS 앞에서 헤매다가 스마트폰을 손에 붙이기까지도 몇십 년이 걸렸으니까요.

어쩌면 우리는 지금 그 "한참"의 한가운데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세상은 바뀌니까, 그 도로는 결국 깔릴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그 장이 다 쓰일 때까지, 저는 내일도 출근지옥으로 향하겠죠… 흑흑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함께 생각해볼 질문 다섯 가지

① 여러분은 하루에 AI를 얼마나 쓰시나요?
저는 복리 계산, 자료 찾기, 이미지 합성 정도가 전부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에 쓰고 계신가요?

② 우리도 언젠가 AI 앞에서 부모님처럼 될까요?
저희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어려워하시듯, 우리 아이들은 AI를 당연하게 쓰는데 우리는 헤매는 날이 올까요?

③ 주 4일 근무, AI가 정말 앞당겨줄까요?
생산성이 오르면 쉬는 날이 늘어날까요, 아니면 새 일이 생길까요?

④ 검색은 어디까지 바뀔까요?
네이버에서 유튜브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여러분은 요즘 궁금한 게 생기면 어디부터 여시나요?

⑤ 우리 동네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온다면, 20년 뒤를 믿으시겠습니까?
퀸시는 빈곤율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20년 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글에 반영해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읽을 때 조심할 점

  • 말하는 사람이 당사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자기 회사와 AI의 미래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 퀸시는 회사가 직접 고른 가장 좋은 사례입니다. 나델라는 세수가 12배가 됐다고 했지만, 지역 보도 기준 시 전체 수입은 약 8배라 확인된 쪽으로 적었습니다.
  • 도입부의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일"은 편집된 과거 발언입니다. 이 대담 자리에서 한 말이 아닙니다.
  • 연한 갈색 상자는 제 생각과 상상입니다. 주 4일 근무와 동네 게시판 이야기는 영상에 없습니다.
  • 인터넷 보안의 역사와 AI 보안 이야기는 대담에 없는 내용입니다. 제가 따로 찾아 덧붙였고, AI 보안이 인터넷 보안처럼 커진다는 건 제 추측입니다.
  • 이 글은 개인의 공부 기록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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