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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가들의 포트폴리오

(2026년 8월 4주) 미국 큰손 포트폴리오 총정리 / 엔비디아 급등, 잭슨홀 급락

by 뭉그입니당 2026. 8. 30.

작성 기준일 2026년 8월 30일 (일) 자료 기준 공시일 2026년 6월 30일 분기 13F, 2026년 8월 14일 공개분 발행 번호 2026-W35

안녕하세요 뭉그입니다, 이번 주 큰손 브리핑입니다. 이번 한 주는 롤러코스터 같았어요. 목요일(8/27)엔 엔비디아(Nvidia, NVDA)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 500)과 나스닥(Nasdaq)이 8월 들어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거든요.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잭슨홀 회의에서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어요. 그래도 한 주 전체로 보면 S&P500은 +0.5%, 나스닥은 +0.9% 오르며 3주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리포트에서는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경고와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부채위기 발언이 특히 화제였는데요, 이번 주엔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다른 큰손들의 움직임이 오히려 눈에 띄었어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알파벳 매수보다 주택건설업체 인수 쪽에 힘을 줬고, 테리 스미스(Terry Smith)는 15년 지켜온 투자 원칙을 스스로 수정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는 세스 클라만(Seth Klarman)과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도 이번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이 리포트는 특정 종목을 사거나 팔라고 권하려는 글이 아니에요. 공시된 자료를 통해 자본이 어느 산업·어느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함께 짚어보려는 기록이고, 그 과정에서 개별 종목이 예시로 등장하는 것뿐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둘게요. 이번 편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EDGAR) 원문에 직접 접속하지 못해, 13F 집계 사이트와 주요 언론이 재보도한 2차 자료를 여러 곳 교차 확인해서 작성했습니다. 자료마다 수치가 엇갈리는 부분은 본문에 그대로 표시해뒀어요.

이번 주, 세 줄 요약

  • 1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로 목요일 급등했다가, 금요일 잭슨홀 매파 발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어요. 그래도 한 주는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 2버핏은 알파벳 대신 테일러 모리슨 홈 인수(약 9.5조원)와 자사주 매입에 힘을 줬고, 애크먼은 6종목을 새로 사면서도 "투기가 늘고 있다"며 스스로 경계 신호를 냈어요.
  • 315년째 "가만히 있어라"를 고수하던 테리 스미스가 그 원칙을 스스로 뒤집었고, 좀처럼 말을 아끼는 클라만과 막스도 이번엔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목차

  1. 1. 이번 주 큰손들 사이에 보인 흐름
  2. 2. 큰손들의 포트폴리오
  3. 3. 여러 명이 동시에 산 종목
  4. 4. 좋은 회사를 가려내는 숫자 하나
  5. 5. 흔들릴 때 꺼내 보는 문장
  6. 6. 알아 두면 좋은 말 여섯 개
  7. 7. 끝으로, 이 자료의 한계를 말씀드립니다

1. 이번 주 큰손들 사이에 보인 흐름

1-1. 엔비디아가 끌어올리고, 잭슨홀이 끌어내린 한 주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진짜 주인공은 특정 투자자가 아니라 엔비디아(Nvidia, NVDA) 실적이었어요. 8월 26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다음 날인 27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 500)과 나스닥(Nasdaq)은 8월 들어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S&P500 +0.72%, 나스닥 +1.57%).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장기 국채 금리도 다시 튀어 올랐어요. 그 여파로 이날 지수들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한 주 전체로 보면 S&P500은 +0.5%, 나스닥은 +0.9% 올라 3주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마감을 기록했어요.

정리하면 — 하루짜리 실적 발표가 지수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한 주였어요. 아래 이어지는 큰손들의 개별 종목 이야기도, 이런 시장 전체의 롤러코스터 위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걸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엔비디아#잭슨홀#연준

1-2. 버핏의 이번 분기 진짜 한 수는 알파벳이 아니었다

2분기 공시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알파벳(Alphabet, GOOGL) 지분을 대거 늘렸다는 소식이었죠. 그런데 정작 눈여겨볼 숫자는 따로 있었어요. 7월 24일 버크셔는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Taylor Morrison Home, TMHC)을 약 68억 달러(약 9.5조원) 현금으로 인수했습니다. 2026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그렉 아벨(Greg Abel)은 이 인수를 두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단독주택 건설 사업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만들어, 더 많은 미국인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같은 분기 자사주도 약 45억 달러(약 6.3조원)어치 사들였고, 2분기 영업이익은 129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현금 곳간은 여전히 3,655억 달러(약 512조원)에 달하는데, 이 정도면 앞으로도 큰 인수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요.

정리하면 — 버핏(정확히는 아벨) 체제의 버크셔는 주식 매매만큼이나 통째로 회사를 사들이는 데도 실탄을 쓰고 있어요. 알파벳 매수는 그 중 한 조각일 뿐이었습니다.
#버핏#버크셔해서웨이#테일러모리슨홈

1-3. 애크먼, 포트폴리오 개편보다 눈에 띈 건 그의 말이었다

빌 애크먼(Bill Ackman)의 퍼싱스퀘어(Pershing Square)가 넷플릭스(Netflix, NFLX), 비자(Visa, V), 마스터카드(Mastercard, MA) 등 6개 종목을 새로 담았다는 소식은 이미 여러 매체에서 다뤘죠. 그런데 8월 5일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애크먼이 한 발언이 더 의미심장했어요. 그는 “부정적인 측면을 보자면, 하루짜리 옵션 거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스포츠 베팅에 쏟아붓는 돈까지 늘고 있다”며 “투기적 거래가 늘고 있고, 그건 조금 더 조심해야 할 때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정작 본인은 같은 시기 6개 종목이나 새로 사들였다는 점에서, 말과 행동 사이의 온도차가 흥미로운 대목이에요.

정리하면 — 애크먼은 입으로는 투기를 경계하면서도, 손으로는 대규모 매수를 이어갔어요. 시장에 대한 우려와 실제 베팅이 꼭 같은 방향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애크먼#퍼싱스퀘어

1-4. 테퍼, 애플은 사면서 동시에 애플에 반대 베팅을 걸었다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의 아팔루사(Appaloosa)는 이번 분기 애플(Apple, AAPL) 지분을 2억 4천만 달러 넘게 새로 사들였어요. 그런데 동시에 애플 주식 83만 5천 주에 해당하는 풋옵션(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계약)도 새로 매입했습니다. 여기에 애플 지분이 큰 버크셔 해서웨이 B주 2만 5천 주 규모의 풋옵션까지 더했는데, 이건 애플 익스포저에 대한 ‘우회 헤지’로 보는 시각이 있어요. 중국 관련해서는 알리바바(Alibaba, BABA) 지분을 12% 줄이고 징동닷컴(JD.com, JD), 핀둬둬(PDD Holdings, PDD), KWEB(중국 인터넷 ETF)은 아예 정리했지만, 바이두(Baidu, BIDU)는 오히려 14% 늘렸어요. 중국을 통째로 피하기보다 종목을 골라내는 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입니다.

정리하면 — 테퍼는 강세장에 올라타면서도 하방 리스크는 꼼꼼히 챙기는 이중 전략을 쓰고 있어요. 중국도 전면 회피가 아니라 선별 접근으로 바뀌었습니다.
#테퍼#아팔루사

1-5. 아인혼, 손실 난 분기에도 경고는 잊지 않았다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의 그린라이트 캐피털(Greenlight Capital)은 2분기에 -4.3%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S&P500이 +15.2% 오른 것과 비교하면 꽤 뼈아픈 격차입니다. 금과 금리 방향에 건 매크로 베팅에서만 포트폴리오의 약 4%포인트에 달하는 손실이 났다고 해요. 그럼에도 아인혼은 2분기 서한에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SpaceX)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 상장을 두고 “훗날 우리가 돌아봤을 때, 투기적 고점이 다가왔음을 알려준 이정표로 기억될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린라이트는 지난 7월 1일부로 신규 투자자 모집도 중단했어요.

정리하면 — 아인혼은 이번 분기 손실을 냈지만, 시장 전반의 과열에는 여전히 날 선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요.
#아인혼#그린라이트캐피털

1-6. 스미스, 15년 지켜온 원칙을 스스로 깨다

테리 스미스(Terry Smith)가 이끄는 영국 펀드스미스(Fundsmith)는 상반기(H1 2026)에 -2.9% 수익률을 냈어요. 같은 기간 MSCI 월드 지수가 +11.2% 오른 걸 감안하면 14%포인트 넘게 뒤처진 셈이죠. 스미스는 “좋은 기업을 사고, 비싸게 사지 말고, 그다음엔 가만히 있어라”는 원칙으로 15년 넘게 유명했는데, 7월 반기 서한에서 이 원칙의 세 번째 요소인 ‘가만히 있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어요. 앞으로는 펀더멘털뿐 아니라 주가 모멘텀도 더 고려하겠다는 거예요. 실제로 상반기 포트폴리오 회전율은 51.8%까지 치솟았는데, 2025년 한 해 전체 회전율이 1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움직임입니다. 서한에는 이런 문장도 있었어요. “이 패시브 주도 모멘텀 장세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저도 통찰이 없습니다. 다만 좋게 끝나지는 않으리라는 것만은 압니다.”

정리하면 — ‘영국의 버핏’으로 불리던 스미스가 오랜 원칙을 스스로 수정했다는 건 그 자체로 상징적인 소식이에요. 지금 장세가 기존 품질투자 전략엔 유독 힘든 국면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테리스미스#펀드스미스

2. 큰손들의 포트폴리오

아래 도넛 그래프는 각 투자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상위 5개 종목(자료가 있는 경우)의 비중을 보여드려요. 진한 남색일수록 비중이 큰 종목이고, 연한 회색은 6위 이하 종목을 모두 합친 ‘기타’입니다. 같은 2분기(6월 30일 기준) 공시라 지난주와 숫자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번 주엔 각자의 최근 발언과 스타일 설명을 새로 채워 넣었어요.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2,990억 달러(약 419조원) · 현금성 자산 약 3,655억 달러(약 512조원)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골라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의 원조예요. 2026년부터 CEO는 그렉 아벨이고, 버핏은 회장으로서 종목 선택에 계속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규 M&A · 테일러모리슨홈 TMHC(6.8조원) 자사주매입 약 4.5조원 확대 알파벳 GOOGL
 
애플 AAPL22.04%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XP17.14%
코카-콜라 KO10.86%
알파벳 GOOGL9.41%
뱅크오브아메리카 BAC9.20%
“큰 폭의 하락이 온다면, 우리는 자본을 투입할 것입니다.”
빌 애크먼 (Bill Ackman)
퍼싱스퀘어 (Pershing Square)
전체 운용자산(AUM) 약 200억 달러(약 280조원) ·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194.7억 달러(약 27.3조원)
소수의 우량 기업에 크게 베팅하는 집중투자자입니다. 때로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는 행동주의(activist) 방식도 씁니다.
발언 · “투기 늘어, 더 조심할 때”(8/5) 신규 6종목(비자·마스터카드 등) 청산 알파벳 GOOGL
 
우버 UBER12.72%
브룩필드 BN12.58%
마이크로소프트 MSFT11.89%
아마존 AMZN10.49%
하워드휴즈홀딩스 HHH10.23%※
“투기적 거래가 늘고 있고, 그건 조금 더 조심해야 할 때라는 신호입니다.”
※ 하워드휴즈홀딩스(HHH) 비중은 일부 매체에서 “이번 분기 정리했다”는 상반된 보도도 있어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마이클 버리 (Michael Burry)
사이언 자산운용 (Scion Asset Management)
2025년 11월 SEC 등록 자진 해지로 현재 운용규모는 비공개
저평가되거나 무너지기 직전인 자산을 미리 포착해 공매도하는, 역발상 성향이 강한 투자자입니다. 더 이상 공시 의무가 없어, 아래 내용은 전부 본인이 직접 밝힌 것일 뿐 공식 검증된 수치가 아니에요.
자진공개(미검증) 숏 팔란티어 PLTR 자진공개(미검증) 숏 마이크론 MU 발언 · 한국 반도체 투자는 “시작의 끝”
SEC 등록을 해지해 더 이상 보유 내역을 공시하지 않습니다. 8월 초 팔란티어에 대한 공매도와 풋옵션을 늘렸다고 서브스택에 밝혔지만(팔란티어 주가는 8월 한 달간 오히려 약 35% 상승), 실제 포지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아요.
“때로는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승리 전략입니다.”
데이비드 테퍼 (David Tepper)
아팔루사 (Appaloosa Management)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74.7억~77.3억 달러(약 10.5조~10.8조원, 자료마다 소폭 차이)
거시경제 흐름과 개별 종목을 오가는 기회주의적 트레이더입니다. 특히 중국 관련 자산 익스포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신규+헤지 애플 AAPL(동시 풋옵션 매입) 전량청산 샌디스크 SNDK 선별 중국 · 바이두 확대·알리바바 축소
 
아마존 AMZN15.95%
마이크론 MU15.06%
TSMC(대만반도체) TSM10.55%
알파벳 GOOGL8.75%
우버 UBER7.43%
“저는 연준과 맞서 싸우지 않습니다.” (2025년 9월 CNBC 인터뷰, 최신 발언은 확인되지 않아 시점과 함께 소개해요)
데이비드 아인혼 (David Einhorn)
그린라이트 캐피털 (Greenlight Capital)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39.1억 달러(약 5.5조원) · 2026년 7월부터 신규 투자자 모집 중단
저평가된 기업은 사고 고평가되거나 회계가 의심스러운 기업은 공매도하는, 롱숏(long-short) 가치투자자입니다.
2분기 성과 -4.3%(S&P500 +15.2%) 발언 · 스페이스X IPO “투기 정점” 신규모집 중단(2026.7.1)
 
그린브릭파트너스 GRBK19.39%
플루어 FLR6.24%
코어내추럴리소시스 CNR4.67%
브라이트하우스파이낸셜 BHF4.60%
아카디아헬스케어 ACHC3.32%
“훗날 돌아봤을 때, 투기적 고점이 다가왔음을 알려준 이정표로 기억될 사건입니다.”
테리 스미스 (Terry Smith)
펀드스미스 (Fundsmith)
대표 펀드 순자산 약 120억 파운드 ·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136.5억 달러(약 19.1조원)
“좋은 기업을 사라. 비싸게 사지 마라.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 우량 성장주를 사서 오래 보유하는 철학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이 원칙을 스스로 수정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어요.
철학전환 · “가만히 있기” 원칙 수정 선언 회전율 51.8%(2025년 12.7%) 신규 마스터카드 MA·TSMC TSM·넷플릭스 NFLX
 
메리어트인터내셔널 MAR7.02%
스트라이커 SYK6.72%
워터스코퍼레이션 WAT6.25%
비자 V5.08%
우버 UBER4.73%
“이 패시브 주도 모멘텀 장세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저도 통찰이 없습니다. 다만 좋게 끝나지는 않으리라는 것만은 압니다.”
※ 위 비중은 미국 증시 공시(13F) 기준이며, 프랑스·영국 등 해외 상장 종목(L’Oréal 등)은 빠져 있어 실제 펀드 비중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요.
하워드 막스 (Howard Marks)
오크트리 캐피털 (Oaktree Capital)
회사 전체 운용자산 약 2,270억 달러(약 318조원, 대부분 크레딧·부실채권) · 공개 주식 계정은 약 53억 달러 수준(자료마다 편차 있음)
부실채권·크레딧 투자의 대가로, 시장 사이클을 분석한 메모로 유명해요. 오크트리는 채권·크레딧 중심 운용사라 주식 13F로는 투자 철학이 잘 드러나지 않아요.
발언 · “사이클은 행동에서 비롯된다”(5월) 발언 · “사모신용 구조적 문제 없다”(3월)
 
토름(TORM) TRMD9.87%
익스팬드에너지 EXE8.99%
개럿모션 GTX5.18%
앵글로골드아샨티 AU4.84%
인디비어 INDV4.73%
“사이클은 주로 사람들의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 오크트리는 신용·부실채권 위주 운용사여서 이 도넛은 극히 일부인 주식 계정만 보여줍니다. 회사의 핵심 사업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세스 클라만 (Seth Klarman)
바우포스트 그룹 (Baupost Group)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54.2억 달러(약 7.6조원)
안전마진을 최우선으로 삼는 딥밸류 투자자입니다. 공개 발언을 좀처럼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발언 · “버블의 특징들이 보인다”(6월) 확대 아마존 AMZN(+20%, 1위 보유) 신규 CME그룹 CME
 
아마존 AMZN16.48%
엘레반스헬스 ELV9.11%
버거킹 모회사 QSR9.04%
알파벳 GOOGL8.95%
퍼거슨엔터프라이지스 FERG6.36%
“지금 시장엔 버블의 특징들이 보입니다.”
모니시 파브라이 (Mohnish Pabrai)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 (Pabrai Investment Funds)
전체 운용자산 약 12억 달러(약 1.7조원) ·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3.27억 달러(약 4,575억원, 보유종목 단 4개)
워런 버핏·찰리 멍거의 방식을 스스로 “따라한다(cloning)”고 밝히는 투자자로, 극소수 종목에 크게 베팅하는 방식을 씁니다.
신규 카스피닷케이제트 KSPI 발언 · “AI라는 반짝이는 물건은 쫓지 않는다”(7월) 4개 종목 집중 유지
 
워리어멧코울 HCC43.32%
트랜스오션 RIG30.53%
알파메탈러지컬리소시스 AMR26.11%
카스피닷케이제트 KSPI0.05%
“우리는 이례적인 것들을 찾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들을요.”
※ 이 인용은 2차 출처로만 확인돼 정확도에 유의해야 해요. 미국 공시 기준 보유종목이 원래 4개뿐이라 ‘기타’ 항목 없이 그대로 표시했습니다.
레이 달리오 (Ray Dali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Bridgewater Associates)
회사 전체 운용자산 약 1,502억 달러(약 210조원) · 미국주식 공시 규모 약 243.8억 달러(약 34.1조원)
거시경제 사이클과 위험 배분(‘리스크 패리티’)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대형 매크로 펀드입니다.
신규 알파벳 GOOGL 확대 유틸리티(에버소스·콘에디슨·듀크) 발언 · 국채 팔고 금 담아라(8/21)
 
SPDR S&P500 ETF SPY16.3%
아이셰어즈코어S&P500 IVV9.2%
엔비디아 NVDA3.2%
브로드컴 AVGO2.0%
아마존 AMZN2.0%
“국채 비중은 줄이고, 포트폴리오의 10~15%는 금으로, 비트코인도 조금은 담아두는 게 좋겠습니다.”
※ 달리오는 2025년 8월 브리지워터 지분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위 공시는 달리오 개인이 아니라 회사 조직의 결정입니다.

3. 여러 명이 동시에 산 종목

이번 분기 10명 중 2명 이상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종목들을 정리했어요. 여러 큰손이 동시에 주목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투자라는 뜻은 아니니, 참고 자료로만 봐주세요.

1
알파벳(구글 모회사) GOOGL
지난주엔 버핏·테퍼·클라만 세 명이 꼽혔는데, 이번 주 다시 살펴보니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도 이번 분기 알파벳을 새로 담았더라고요. 확인된 것만 4명이 동시에 사들인 셈이에요. 반대로 애크먼은 정확히 같은 종목을 전량 정리해서, 이번 분기 큰손들 사이에서 시선이 가장 크게 엇갈린 종목이기도 합니다.
#버핏#테퍼#클라만#달리오#애크먼(반대매매)
2
마스터카드 Mastercard (MA)
애크먼과 테리 스미스가 각자 이번 분기 처음으로 마스터카드를 담았어요. 결제 네트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겹친 사례입니다.
#애크먼#테리스미스
3
넷플릭스 Netflix (NFLX)
애크먼과 테리 스미스가 나란히 새로 편입했어요. 두 사람 모두 스트리밍 경쟁 구도가 정리됐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크먼#테리스미스
4
아마존 AMZN
클라만은 지분을 20% 늘리며, 테퍼는 16% 늘리며, 각자 독립적으로 아마존을 자기 포트폴리오의 1위 보유종목으로 만들었어요.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투자자가 우연히 같은 결론에 도달한 셈이죠.
#클라만#테퍼

4. 좋은 회사를 가려내는 숫자 하나

자본수익률(ROIC)이 뭔가요?

자본수익률, 영어로는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라고 불러요. 쉽게 말하면 “회사에 들어간 돈 1원이 1년 동안 얼마의 이익을 만들어냈는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회사를 하나의 자판기라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워요. 자판기에 돈(투하자본)을 넣으면 그 돈으로 상품을 채우고 운영해서 이익(세후 영업이익)을 뽑아내잖아요. 같은 돈을 넣었을 때 더 많은 이익을 뽑아내는 자판기가 더 좋은 자판기겠죠.

투하자본회사에 들어간 빚+자기자본
회사 운영이 돈으로 사업을 굴려요
세후 영업이익남은 이익(NOPAT)
ROIC이익 ÷ 투하자본

이번 주엔 지난주와 조금 다른 각도로 이 숫자를 살펴보려고 해요. 같은 업종이라도, 자본을 적게 쓰고 많이 버는 회사와 큰돈을 계속 쏟아부어야 하는 회사는 ROIC가 확연히 갈립니다. 그리고 이 ROIC가 회사의 자본조달 비용, 즉 WACC(가중평균자본비용)보다 낮다면 아무리 매출이 커도 실제로는 가치를 깎아먹고 있는 셈이에요.

고효율 기업과 자본집약 기업, 나란히 놓고 보면 (2026년 최근 회계연도 기준, 구루포커스 집계)

마스터카드 MA
 
41.4%
알파벳 GOOGL
 
23.7%
AT&T T
 
6.2%
델타항공 DAL
 
2.3%
포드 F
 
0.7%
※ ROIC는 계산기관마다 현금·리스·영업권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 수치 편차가 꽤 큽니다. 위 수치는 비교 가능하도록 구루포커스(GuruFocus) 한 곳의 기준으로 통일했고, AT&T·델타항공·포드는 자본조달 비용(WACC)보다도 ROIC가 낮게 나오는 대표적인 사례예요.
이 숫자로 다시 보면 — 이번 주 애크먼이 새로 담은 마스터카드(MA)는 ROIC 41.4%로 초고효율 기업군에 속하고, 여러 큰손이 겹쳐 산 알파벳(GOOGL)도 23.7%로 준수한 편이에요. 반면 항공·자동차·통신처럼 설비에 막대한 자본이 계속 들어가야 하는 업종은 매출이 커도 ROIC는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ROIC가 높다고 지금 주가가 싸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도 함께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5. 흔들릴 때 꺼내 보는 문장

“이 패시브 주도 모멘텀 장세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저도 통찰이 없습니다. 다만 좋게 끝나지는 않으리라는 것만은 압니다.”

이번 주처럼 엔비디아 실적 하나에 지수 전체가 출렁이고, 하루 만에 새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로 상승분이 반납되는 시기에는 “지금 이 흐름에 올라타야 하나”라는 유혹이 커지기 마련이에요. 15년 넘게 “좋은 회사를 사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온 테리 스미스가 이번 반기 서한에서 스스로 이 원칙을 손보겠다고 밝히면서도 남긴 이 문장은, 지수를 밀어올리는 힘이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 자금 흐름 자체일 때 얼마나 조심스러워야 하는지를 짚어줘요. 실제로 목요일 급등과 금요일 반납을 오간 이번 주 증시는, 좋은 실적 하나로도 시장 전체가 얼마나 쏠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한 주를 보내실 때, 지금의 상승세를 쫓기보다 내 포트폴리오가 이런 출렁임에도 버틸 수 있는지 한 번 점검해보시면 어떨까요.

— 테리 스미스, 펀드스미스 2026년 반기 서한

알아 두면 좋은 말 여섯 개

ROIC(투하자본이익률)
회사가 사업에 투입한 자본 대비 세후 영업이익이 얼마나 나오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높을수록 적은 자본으로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사업이라는 뜻입니다.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회사가 돈을 빌리거나(부채) 투자를 받는(자기자본) 데 드는 평균 비용이에요. ROIC가 WACC보다 높아야 그 사업이 실질적으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풋옵션(Put Option)
정해진 가격에 특정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미리 사두는 계약이에요.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보기 때문에, 보유 주식의 하락 위험을 헤지하거나 하락에 베팅할 때 쓰여요.
사모 배정(Private Placement)
회사가 일반 투자자가 아닌 특정 투자자에게 증권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식을 파는 방식이에요.
운용자산(AUM)
한 투자회사가 고객과 자기자본을 합쳐 실제로 굴리고 있는 돈의 총합이에요. 13F 공시 규모는 이 중 미국 상장주식 부분만 보여주는 일부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벤치마크(Benchmark)
펀드 성과를 비교하는 기준 지수예요. 미국 주식형 펀드는 보통 S&P500이나 MSCI 월드 지수를 기준으로 삼아, 그보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따집니다.

끝으로, 이 자료의 한계를 말씀드립니다

이 리포트에서 다룬 보유내역 정보는 대부분 13F라는 공시 자료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그런데 이 공시는 분기가 끝난 뒤 최대 45일 안에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여러분이 지금 읽고 계신 이 순간의 실제 보유 상황과는 이미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공시에 찍힌 기준일과 실제로 우리가 그 내용을 보게 되는 시점 사이에는 최대 45일이라는 시차가 존재해요.

 
2026.06.30
공시 기준일
(2분기 말)
 
 
2026.08.14
45일 뒤
실제 공개일
 
 
2026.08.30
지금
(이 글을 쓴 날)

즉 오늘 우리가 보는 정보는 두 달 가까이 된 ‘과거의 스냅샷’이에요. 그사이 큰손들이 이미 마음을 바꿔 해당 종목을 팔았을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샀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번 리포트를 준비하면서 13F 집계 사이트마다 같은 종목의 비중을 서로 다르게 표시하는 경우도 여럿 발견했는데(반올림 방식이나 집계 시점 차이로 추정돼요), 이런 경우엔 본문에 별도로 표시해뒀어요. 특히 마이클 버리는 더 이상 공시 의무가 없어 본인이 공개한 내용 외에는 검증할 방법 자체가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꼭 읽어주세요

이 글은 개인의 공부 기록이며 투자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하지 않으며,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목표주가나 매매 타이밍은 제시하지 않으며, 본문의 종목 언급은 자본 흐름과 산업 동향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 수치는 SEC 13F 공시를 집계·보도한 2차 자료(13F 집계 사이트, 주요 언론)를 교차 확인해 작성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도 SEC EDGAR 원문에 직접 접속하지 못했고, 자료 간 편차가 있는 항목은 본문에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수치는 싣지 않았습니다.
  • 13F는 최대 45일 지연된 과거 정보이며, 공시 시점과 현재 보유 내역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원/달러 환산은 1달러=1,4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근사치(가정에서 계산된 값)이며, 실제 환율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이번 편은 SEC EDGAR 원문에 직접 접속하지 못해, 아래 2차 자료(공시 집계 사이트·언론 보도)를 여러 곳 교차 확인해 작성했습니다.

  • SEC EDGAR, 13F.info, Dataroma, GuruFocus, ValueSider, WhaleWisdom, HoldingsChannel (각 투자자 13F 공시 집계 · 2차 자료)
  • CNBC, Bloomberg, Reuters, Yahoo Finance, Forbes, Fortune, Benzinga, TradingView, Motley Fool, Seeking Alpha (뉴스·해설 기사)
  • 그린라이트 캐피털 2분기 투자자 서한, 펀드스미스 반기 서한, 오크트리 캐피털 공개 인터뷰·팟캐스트
  • 본문 각 섹션 하단에 표시된 개별 링크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